(뉴스스팟=정의현기자)정부가 마스크 수급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마스크 생산량을 하루 1000만 개에서 1400만 개로 확대하고, 공적 마스크 공급 비율도 50%에서 80%로 늘리기로 했다.또 6일부터 약국에서 판매되는 공적 마스크의 1인당 판매량을 2매로 제한하고 9일부터는 출생연도에 따른 요일별 판매제인 이른바 ‘마스크 5부제’를 실시한다.
정부는 지난달 12일 긴급수급조정조치 이후 현재 국내 마스크 생산량은 하루 평균 1008만 장 수준이라고 밝혔고 코로나19 사태 초기에 비해 2배 수준으로 생산량이 늘었다. 마스크 수출도 제한해, 전체 생산량의 90%를 국내에 유통되도록 하고 있다.
이런 조치에도 마스크 품귀 현상이 지속되자 정부는 마스크 생산설비 확충과 MB필터(마스크 자재) 확보, 인력 지원 등 전방위적 지원을 하기로 했다.
또한, 마스크 수출은 국내 수급이 안정될 때까지 중단한다.
마스크 5부제는 우선 1인당 마스크 구매량은 일주일에 2매로 제한하고 출생연도 끝자리를 기준으로 마스크를 구매하도록 한다.
출생연도 끝자리가 1, 6은 월요일에 구매할 수 있고 2, 7은 화요일에 구매할 수 있다. 3, 8번은 수요일, 4, 9번은 목요일, 5, 0번은 금요일에 구매할 수 있다. 토요일과 일요일에는 주중에 마스크를 구매하지 못한 경우 구매할 수 있다.
약국에서는 오는 6~8일 3일간 1인 2매(1회)를, 9일부터는 5부제를 도입해 1주당 1인 2매를 구매할 수 있도록 했다. 중복구매는 금지된다. 마스크를 살 때 신분증을 통해 중복구매 여부를 확인할 수 있게 된다.
대형마트·편의점 등에서는 사실상 마스크를 구매하기 어려워질 전망이다. 공적 판매물량 확대(80%)로 민간에 유통되는 마스크의 비중이 20%로 줄어든 데다, 제조업체가 1만장 이상 거래할 때는 정부의 사전 허가를 받도록 규제를 강화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