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완주 고속도로 다중추돌... 40여명 사상
24톤 탱크로리 전도...터널 안 화재로 사상자 늘어
기사입력 2020.02.18 10:12 조회수 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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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스팟=정의현기자)어제(17일) 전북 순천-완주 간 고속도로의 사매2터널에서 발생한 다중 충돌 사고로 40여명의 사상자가 나왔다.
전북지방경찰청과 전북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23분경 완주-순천 간 고속도로 상행성 사매2터널에서 접촉사고로 정차되어있던 차량을 후방에서 눈길 미끄럼으로 제동을 하지 못한 24톤 탱크로리가 전도되며 다중추돌 사고가 발생했다.
또 이 사고로 탱크로리에 실린 질산이 1만8000리터가 누출됐고, 차량이 불길에 치솟으며 유독가스가 터널을 뒤덮으며 대형사고로 이어졌다.
전북소방본부는 대응 2단계를 발령하고 차량 43대와 인력 124대 투입해 터널 내 화재 진압 및 인명 구조 작업을 진행했고 오늘(18일) 새벽 현장 정리과정에서 시신 1구를 추가로 발견해 사망자는 4명, 부상자는 40명으로 밝혔다.
현행법상 1km 이내의 터널에는 스프링클러와 환기장치를 설치할 의무가 없고 사고가 난 사매2터널은 710m로 사고가 확대되는 사태가 벌어졌다.
부상자가 속출하는 상황에서 일부 운전자들은 연기로 꽉 찬 터널을 걸어서 몸만 간신히 빠져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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